<p></p>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세계 식량값이 치솟고 있죠.<br><br>이런 식량난에 대비해서 갈수록 주목받는미래 식품이, 바로 곤충입니다.<br> <br> 일본에선 이미 자리를 잡아가는데, 귀뚜라미 라면 물장군 음료수는 어떤 맛일까요?<br> <br> <세계를가다> 김민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탄산음료 자판기 옆에 식용 곤충 자판기가 놓였습니다. <br><br>일본 각 지역 귀뚜라미부터 왕거미, 물장군 음료도 보입니다. <br><br>'장수말벌'을 고른 시민에게 맛을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[나가이 / 일본 대학생] <br>"보기에 무서워 보여도 감자칩 같아서 맛있었어요." <br> <br> 곤충 요리 식당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거는 뭐예요? (귀뚜라미와 다시다로 만든 육수예요.)" <br> <br> 귀뚜라미 간장으로 맛을 더한 뒤 갓 튀긴 귀뚜라미로 완성하는 라면. <br> <br> 하루 100그릇 팔리는 날도 있습니다. <br><br>일반 라면이랑 참 비슷해 보이는데요. 귀뚜라미 육수로 맛을 낸 이 라면을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.<br>생각보다 육수도 굉장히 담백하고 아주 맛있습니다.<br><br>귀뚜라미 100g당 단백질은 소고기의 4배에 달합니다. <br><br>[오제키 / 곤충요리 식당 직원] <br>"앞으로 돼지나 닭, 소고기가 부족해진다고 하니 단백질 대체원으로 곤충식이 뜨고 있다고 생각해요." <br> <br>[ 현장음] <br>"가위, 바위, 보!"<br> <br> 곤충과자 뽑기로 손님을 모으는 술집입니다. <br> <br>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곤충식은 최근 식대 인상 속에 일반 시민들을 파고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 호기심으로 먹어본 젊은이들은 관심으로 이어집니다. <br> <br>[토모키 / 도쿄 시민] <br>"기회가 된다면 (곤충식을)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 파르페와 같은 디저트로 곤충 음식이 확산됐고 최근엔 곤충 가루를 이용한 제품도 인깁니다. <br><br> 일본에선 전세계 곤충식 시장이 6년 만에 14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.<br> <br>[와타나베 / 곤충식 개발 회사 대표·도쿠시마 대학 연구진] <br>"(쌀겨같이) 사람이 먹지 않는 것을 귀뚜라미 먹이로 사용해 식품 낭비, 식품 폐기물 발생을 막습니다." <br> <br> 대체 단백질로 주목받지만 곤충식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우리나라에선 병원 환자식 등을 중심으로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김민지 도쿄 특파원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donga.com